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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한 - 그곳에 가면 그곳에 가면 송광 김윤구
고요가 잠든 새벽녘, 소리 없이 나리는 흰 눈의 무게는 重 하다.
설익은 계절의 향기처럼 높아만 가는 산동네의 겨울 시리게 휘몰고 오는 찬바람의 달갑지 않은 파열음이 결빙된 돌계단의 그늘에 멎고 비탈진 바닥을 드리운 아침 햇살은 파문을 일으킨다.
응달진 골목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고드름은 이 겨울 흩어진 퍼즐 조각처럼 눈물방울 되고 남은 이의 가슴을 적시고 있었다.
시큼한 눈발이 멎은 정오 옹기종기 아루러진 달동네 유리창에 맴돌던 차가운 바람의 흔적은 고요 속에 잠든다.
그곳에 反 하는 햇살의 피날레처럼!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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