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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연 - 아카시아 꽃향기 바람에 날리면… 아카시아 꽃향기 바람에 날리면… /도헌 이경우
만발한 아카시아 꽃향기 퍼지는 고갯마루를 향하노라면 실바람에 순백의 하얀 꽃 그윽한 향기 코끝 닿을 때마다 임의 향기인가 기다림의 향기런가
언제나 계절의 여왕인 5월 이맘때면 넘칠 듯 숨 가쁜 뚝방길 가시나무 가지마다 탐스런 하얀 꽃송이가 주렁주렁 은빛을 반짝이며 하얀 가슴 활짝 열고 소곤소곤 속삭이는 꽃향기에 벌 나비 나풀나풀 춤추는 싱그런 향연 빈 하늘 가득 메우고.
초록빛 싱그러운 신록의 숲 속에 반짝이는 햇살 위로 수정같이 밝게 웃고 있는 왕관 쓴 찔레꽃!!! 은은히 풍겨오는 꽃향기에 장미꽃 허리 감은 오월은 빨갛게 사랑으로 달아오르고 있다.
바람결에 실린 고운 임의 향기~ 심상을 파고드는 그리움……. 그때 그 시절 같이 거닐던 옛 생각 곱게 접어 달콤하고 향긋한 아카시아 향기에 싸서 푸른 보리밭 포르르 하늘로 솟구치는 종다리 편에 이 마음 전하련다.
2012. 5. 17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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