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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
목 : 불타는애정 - 계절의 옹이를 지으며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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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작성자
: 이아정 |
작성일 : 2015-10-12 08:03 pm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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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파일 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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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회수 : 1623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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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타는애정 - 계절의 옹이를 지으며 계절의 옹이를 지으며
이영균
그 붉던 가을 나무 품속에서 앙상한 팔을 들어 내저으며 바람 떠나보내고 있다 나무의 팔 끝에서 달아나는 저 꽃과 같던 날들 긴 이별의 서곡을 부르며 물결에 모래톱 지워가듯 야금야금 사라지고 있다 붉은 물감 강물에 요란하게 번지다가 새벽이 되어올 때 밤하늘 별 가듯 윗물부터 지워져 가는 욕심스럽던 계절의 허영 물 흐르는 온유한 깨달음에 나누고 나누면 한 물결 한 물결 저리 맑아져서 풍경 담아내는 그 물속도 저리 맑게 거짓 없을 것을 뜨겁든 가슴으로 맞이하던 희열 한없으리란 어리석음 나무의 팔 사이로 쏟아지는 바람의 울음처럼 허탈함만 배어나 강물에 앙상히 잠긴 나무 그림자 끝없는 심연에 든다 밤이 되면 까맣게 지워버리고 싶어도 별도 오고 달도 와서 차가워도 깊은 밤이어도 다시 살아보라 나무를 깨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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