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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목 : 인내 - 헛헛한 바람 같은
작성자 :
강하련
작성일 :
2015-10-27 09:57 am
파일 :
조회수 :
1723
인내 - 헛헛한 바람 같은
헛헛한 바람 같은 / 안희선
입술과 손은
이미 빤한 제 속내를 알더라도,
마음보다 탄탄한 혀와 손가락은
아랑곳 하지 않는다
영혼의 핵자(核子) 없는,
넋 빠진 좀비 같은,
성대의 울림과 활자의
감촉을
......,
망설임 하나 없이,
부끄러움 하나 없이,
오늘을 말하고 쓰는
나
그저
세상을 돌고 돌다가
사라지는, 나
그리고
헛헛한 바람 같은
사람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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