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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제 목 : 실연 - 꽃이 바람에게 하고 싶은 말

작성자 : 백유린

작성일 : 2015-10-27 11:13 a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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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회수 : 1721
실연 - 꽃이 바람에게 하고 싶은 말
꽃이 바람에게 하고 싶은 말/정연숙



계절의 언덕마다
퇴색되어 가는 나뭇잎이기 보다는
세월이 갈 수록 삶이 푸르른
아름다운 사람이고 싶었습니다

지치다 버티다
가지런히 추스리지 못한
상념의 끝자락에서 부르는 이름
어느 산허리를 돌아
흘러 흘러 왔을까 그대는

가슴 깊은 골 저 끝에서
한 알의 씨앗으로
빗물 따라 강물 따라 만나는 우리는
어느 작은 섬 풀섶에 머물고
오늘은 웃음으로 하루를 버무립니다

사람의 마음 속에는
늘 머무르고 싶은
아담한 집 한채 있어
행복의 문패가 달린
작은 오두막 안에서
그대와 단 하루라도 좋아요
눈 감아 버려도 좋겠습니다
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
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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